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2006/09/16 18:45  쓰기2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금 다읽기를 몇개월만에 이루었다. 4~5개월인지,
읽기를 마치고 간단한 소감을 적어 본다.
지인으로 부터 빌려 온 책인데, 되돌려 주려는 생각도 없이.
실로 오랜 장정이 아닐 수 없었으나 게으름도 한몫 하였다.

인생과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들추어 내
문제를 풀듯이 전개하는 손의 힘, 작가의 노력에 감탄.
문유정과 정윤수, 비록 꽃피우지 못했으나 그들의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
그리고 모니카 고모님의 헌신적 사랑에 찬사,

사형제에 대한 불합리와 정당성의 문제.  
인간의 상실감과 복수의 수단으로서의 제도,
사형제 존폐의 문제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글을 쓰는 동안, 작가의 말처럼
정말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었다면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는 정말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이었다.
책속의 책, 정윤수의 '블루노트'는 자전적 회고록이다.
본편과 별도로 이것만을 읽어도 새로운 느낌이다.  

이 책이 요즘 다시 세인의 관심이란다.
영화화되어 개봉을 앞두고 있고
우리 소설 중 너무도 오랜만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고 한다.
이런 소식을 들으며 생각 해 본다.
인기도 좋지만 세인의 마음속에 은은한 생동감이 오래도록 남아있길.



*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왜냐하면 저들은 자신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 처형당하던 서른 세 살의 사형수 예수 [책의 첫머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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