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네가지 동기

2006/09/09 21:43  읽기2
글을 쓰는 데 있어서는 크게 나누어 다음 네가지 동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순전한 에고이즘ㅡ머리가 좋다는 말을 듣고 싶다.유명하게 되고 싶다.사후에 명성을 남기고 싶다.어릴 적 수모에 대해 성공으로 보복하고 싶다는 동기.이러한 것이 하나의 강한 동기라는 것을 부정한다는 것은 속임수에 지나지 않는다.

아름다움에의 정열 ㅡ외적인 세계속의 아름다움.혹은 말과 그 올바른 배열에 대한 감수성.팜플렛이나 교과서의 집필자에게도 공리적인 이유와는 상관없이 자기가 좋아하는 말이 있는 것이다.철도의 시간표라면 모르되 그 이상의 책에는 반드시 아름다움에 대한 어떤 관심이 나타나 있다.

역사적 충동 ㅡ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고,그 진상을 파악하여 후손을 위해 기록해 두고 싶다는 욕망.

정치적 목적 ㅡ세계를 어떤 일정한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고 싶다.세상 사람들이 이상으로 하는 사회관을 바뀌게 하고 싶다는 욕망.이럴 경우에도 어떤 정치적 편향이 전혀 없다는 책이란 있을 수 없다.예술은 정치에 관여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그 자체가 하나의 정치적인 태도인 것이다.

나는 네번째의 충동보다 앞의 세가지 충동이 강한 성격의 작가이다.



조지 오웰, "왜 나는 쓰는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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